샐러드 어디?에서는 등록한 동네의 샐러드 가게를 오늘의 후보 세 곳으로 줄여 보여줬다. 그런데 세 가게가 비슷한 카드로 나열돼 있으면, 그중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할지는 여전히 남았다.
2026년 7월 26일에는 이 문제를 다시 짚었다. 당시 작업 기록에 남은 피드백은 ‘왜 이 세 곳인지 모르겠고, 결국 또 삼지선다’였다. 가게 수를 줄인 다음에는 각 가게를 고른 이유도 함께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거리가 가까운 곳, 다시 먹고 싶은 곳, 더 살펴볼 곳
세 후보에 붙인 이름은 ‘가까운 곳’, ‘또 생각난 곳’, ‘새로 가볼 곳’이었다. 가까운 곳은 거리를 기준으로 고르고, 또 생각난 곳은 이용자가 ‘또 먹을래요’라고 표시한 기록을 반영했다. 새로 가볼 곳은 개인 기록을 남긴 가게와 아직 기록하지 않은 가게를 구분해 고르는 역할이었다.
‘또 생각난 곳’에 쓰는 정보는 내 기기에 저장한 표시다. 다른 사람의 별점이나 방문 순위를 가져오지 않아도 내가 다시 먹고 싶다고 남긴 가게를 후보에 반영할 수 있었다. 이 표시를 해두는 행동이 다음에 가게를 고를 때도 쓰이도록 한 것이다.
‘새로 가볼 곳’ 역시 내가 남긴 기록을 기준으로 했다. 새로 문을 연 가게라는 뜻은 아니며, 실제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앱이 확인한 것도 아니다. 개인 기록 안에서 아직 메모하지 않은 가게를 다른 후보와 구별하는 이름이었다.
설명은 가게 이름 옆에 짧은 표시로 붙였다. 카드마다 긴 문장을 읽지 않아도 거리와 선정 이유를 함께 볼 수 있는 배치였다. 가까운 곳으로 갈지, 다시 먹고 싶은 곳을 고를지, 다른 곳을 살펴볼지 비교할 단서를 카드 안에 넣었다.

설명과 맞게 실제로 고르는 순서도 바꿨다
세 가지 이름을 정한 뒤에는 어떤 가게를 먼저 고를지 확인했다. 다시 먹고 싶은 가게나 기록이 없는 가게부터 뽑으면, 가까운 가게가 그 역할에 먼저 들어갈 수 있다. 그러고 나서 남은 가게를 ‘가까운 곳’으로 고르면 무엇과 비교해 가깝다고 한 것인지 애매해진다.
그래서 가까운 곳을 먼저 고르고, 그다음 또 먹고 싶은 곳과 새로 살펴볼 곳을 채우는 순서로 정했다. 각 단계에서는 이미 고른 가게를 제외해 같은 가게가 여러 역할로 중복되지 않도록 했다. 화면의 이름과 실제 선정 과정이 맞게 순서를 잡은 것이다.
거리의 범위도 정해져 있었다. 선택한 동네에서 앱의 조건에 맞게 찾은 후보 안에서 비교하며, 기준점은 등록한 지역의 중심이다. ‘가까운 곳’이라는 짧은 이름을 쓰더라도 현재 휴대폰 위치에서 모든 음식점을 비교한 결과처럼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유를 붙일 기록이 없을 때는 표시하지 않았다
처음 앱을 연 사람은 ‘또 먹을래요’ 표시도, 가게에 남긴 기록도 없을 수 있다. 이 상태에서 가게를 적당히 나눠 역할을 붙이면 개인 취향을 반영한 것처럼 보이게 된다. 그래서 기록으로 뒷받침할 수 없는 역할은 비워두도록 했다.
특히 개인 기록이 하나도 없을 때는 모든 가게가 똑같이 미기록 상태다. 그중 한 곳만 새로 가볼 곳으로 구분할 근거가 없으므로 이 표시도 붙이지 않았다. 후보는 보여주되, 그 후보를 고른 이유까지 임의로 만들어내지는 않기로 했다.
하루의 후보를 정할 때는 역할도 함께 저장했다. 상세 화면에서 ‘또 먹을래요’를 누르거나 메모를 바꿔도, 이미 보여준 후보의 선정 이유가 그 자리에서 뒤바뀌지 않게 했다. 방금 바꾼 기록은 이후 선택에 쓸 정보이고, 오늘 카드에 붙은 표시는 후보를 뽑았을 당시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메모를 남긴 날과 방문한 날을 구분했다
기록을 선정에 쓰기 시작하니, 그 기록이 무엇을 알려주는지도 중요해졌다. 첫 출시의 상세 화면에서는 가게에 한 줄을 남길 수 있었다. 하지만 메모를 쓴 날을 곧 방문한 날로 볼 수는 없다. 가보기 전에 정보를 적거나, 예전에 먹었던 기억을 나중에 남길 수도 있다.
그래서 7월 26일에는 날짜 표현도 ‘적음’으로 고쳤다. 앱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글을 남긴 시점이었으므로, 화면에서도 그 사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기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실제 방문이나 방문 빈도를 알아낸 것처럼 표현하지 않았다.

이 화면은 7월 첫 출시 당시 모습이다. 이후 10월에는 이용자가 직접 누르는 방문 체크가 추가됐다. 이때도 스스로 방문했다고 표시한 기록과 메모를 남긴 날짜는 서로 구분한다. 처음 ‘적음’이라고 쓴 이유인, 기록이 알려주는 사실만 표시한다는 기준은 이어진다.
가까운 곳을 먼저 고르고 개인 기록으로 다른 후보를 나누면서, 카드의 설명과 선정 방식이 맞아졌다. 이제 세 가게의 이름뿐 아니라 거리와 내 기록을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설명할 기록이 없는 자리는 비워두는 것까지 포함해, 각 후보가 왜 나왔는지 알 수 있도록 추천을 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