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기: 가볍게, 오래 가게
모바일에서 가장 먼저 부딪힌 건 용량이었습니다.
메인 이미지 한 장이 16MB나 되어 열리는 데 한참 걸렸습니다.
이를 약 1MB로 줄이고 WebP 포맷을 함께 제공해서, 화면이 훨씬 빨리 뜨게 만들었습니다.
그 밖에도 인트로 영상 로딩, 갤러리 상세 보기 깜빡임, 도메인 연결 같은
작은 수정들을 몇 달에 걸쳐 쌓아 갔습니다.
예식 당일: 식순 페이지
결혼식 시간이 되면 청첩장이 식순 안내 페이지로 바뀌도록 만들었습니다.
하나의 시간, 다짐의 시간, 축하의 시간, 마무리까지.
하객분들이 지금 어떤 순서인지 바로 볼 수 있게 한 페이지였습니다.
당일 바뀐 식순으로 하객분들이 보기 너무 편했고 유니크해서 좋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이후
예식이 끝난 뒤에는 식순 페이지로 자동 이동하던 기능을 껐습니다.
이제 링크를 열면 다시 인트로 영상이 나오고, 식순 페이지는 버튼으로 찾아가는 형태입니다.
처음에 정한 목표처럼, 이 청첩장은 결혼식과 함께 사라지지 않습니다.
방명록에 남겨 주신 말들과 사진, 그날의 순서까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네이버 클라우드에 올려 두어 언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직접 운영하는 개인 NAS 서버로 옮길 예정입니다. 서비스 약관이나 이용 기간에 기대지 않고, 우리 손으로 오래 지켜 가기 위해서입니다.
틀에 박힌 청첩장이 싫어서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 둘의 가장 개인적인 기록 하나가 남았습니다.